|
|
|
 |
HOME > 고객센터 > 자료실 |
|
|
|
| |
|
작성일 : 12-04-09 14:37
|
수협의 뿌리를 찾아서
|
|
|
글쓴이 :
파랑새
 조회 : 2,242
|
거제 가조도 수협 역사의 현장은 살아있었다
수협이 4월 1일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수협은 4월 2일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하는 등 다양한 행사와 이벤트를 전개하고 있다. 이제 수협은 미래 50년을 위한 힘찬 행보를 시작했다.
이처럼 오늘날 수협이 있기 까지 100년을 훌쩍 넘는 풀뿌리 협동조합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해로써 설립 104년을 맞는 거제수협의 모태가 그 출발점이었다.
거제 가조도에 있는 그 역사의 현장을 둘러보면서 수협의 더 오랜 역사를 되짚어봤다. <편집자주>
거제시와 거제수협은 우리나라에서 수협이 처음 설립된 경남 거제시 사등면 창호리 가조도에 ‘수협 효시 기념공원’을 건립한다.
2014년까지 수협 터가 있었던 가조도 초입 7716㎡ 부지에 국비와 지방비, 수협비 등 67억원을 투입해 공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거제수협에 따르면 최근 부지문제가 해결돼 공원 건립이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밝혔다.
‘수협 효시 기념공원’은 수협 역사 현장으로써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아울러 가조도를 농어촌 체험과 관광을 테마로 한 가조 어촌관광단지까지 조성하는 것이다.
가조도를 수협 태동의 역사적 배경과 거제도와 인근지역의 전통 어구·어법 등을 널리 홍보하고 체험과 휴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목표다.
현재 ‘수협 효시 기념공원’은 올해 계획 수립과 설계 실시 등의 절차를 끝내면 2013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는 조형물과 전시관, 생태공원, 전망대, 경관·휴게시설 등이 들어선다. ‘수협 효시 기념공원’ 건립은 역사와 문화, 관광의 메카로 이끌어 내기 위해 준비된 것이다.
거제수협의 태동은 이렇게 시작됐다. 거제수협은 1908년 7월 10일 설립된 ‘거제한산가조어기조합(巨濟閑山加助漁基組合)’과 ‘거제한산모곽전조합'(巨濟閑山毛藿田組合)을 그 뿌리다. ‘어기(漁基)’는 지금의 정치망어업, 모곽전(毛藿田)은 우뭇가사리 채취장을 말한다.
가조도에 조합이 설립된 것은 통영, 고성, 남해, 삼천포 가운데서도 가조도 지역이 가장 좋은 어장터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패류와 해조류 생산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 조합은 구 한국정부 농상공부대신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최초의 민간단체이자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근대화된 단체로 의의가 있다. 또한 거제수협의 모체이고 전국 수산업협동조합의 모체가 됐다.
그러다가 1910년 이 두 조합이 합쳐져 ‘거제한산가조어기모곽전조합(巨濟閑山加助漁基毛藿田組合)’이 통합, 개칭됐다.
이후 1912년에 발표한 어업령과 어업조합규칙에 의해서 ‘거제어업조합(巨濟漁業組合)’으로 이름이 바꿔졌다. ‘거제어업조합(巨濟漁業組合)’은 현재 거제시장 내 조합사무실을 두었다가 거제면 서상리 각산부두 하거호 집터에 옮겨 자리를 잡았다. 당시 창설의 목적은 어업권을 취득하거나 어업권을 대부받아 조합원이 어업에 대한 공동시설을 하는 것으로 했다.
아이러니 하게도 거제어업조합장은 통영군수가 임명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됐다. 거제지역이 통영군에 속해 있었고 조합장 선거를 둘러싼 갈등과 잡음을 봉합하기 위해 행정적인 조지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해석이다.
1915년에는 일본인들로 구성된 장승포어업조합이 생겨 어업권은 물론 장승포 상권과 경제까지 침탈한 아픔을 감내해야 했던 시절도 있었다. 1917년 9월 24일에는 장목면 송진포에 송진포어업조합이 설립됐다.
거제어업조합은 또다시 거제, 성포어업조합으로 분할됐다. 거제는 그야말로 곳곳에 생긴 풀뿌리 협동조합으로 넘쳐났고 부침도 이어졌다.
이후 1962년 1월 20일자에 공포된 수산업협동조합법에 의거 1962년 4월 1일 법률 제113호에 의해 장승포어업조합 해산과 장승포어업협동조합이 설립, 발족됐다.
이런 기반속에 거제수협은 마침내 1972년 6월 24일 거제, 성포, 관포, 장승포어업조합이 합병 거제군어업협동조합으로 합병설립 등기를 완료함으로써 지금의 틀을 잡는 계기가 됐다. 거제군어업협동조합은 거제군수산업협동조합으로 개칭됐다가 1977년 지금의 이름인 거제수산업협동조합으로 제자리를 잡았다.
2008년 설립 100주년을 맞은 거제수협은 100주년 기념식을 성대히 가졌으며 지금 ‘수협 효시 기념공원’ 건립을 위한 준비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 2008년 7월 10일 개최된 거제수협 100주년 기념식
거제수협은 조합원 약 4000명에 이르고 11개 신용 점포망, 6개 위판장, 2개 대형마트, 첨단 수산물가공공장 등을 갖추고 있는 명실상부 협동조합의 본보기로 우뚝 서 있다.
거제수협 관계자는 “그동안 부지 문제로 공원 건립이 난항을 겪었지만 최근 이를 해소하고 가조도에 기념공원 설립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거제수협은 수협의 효시답게 역사적 의미를 대내외에 알리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맞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협 효시 기념공원이 들어서면 역사성과 상징적 의미가 크게 부여되고 어업관련 문화유산으로 승화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존 자연자원과 더불어 도시인의 휴식공간 제공과 가족단위 그룹이용을 도모함으로써 새로운 명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
|
| |
|
|